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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지털 훈민정음이 필요할 때 - 기호와 생활영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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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,275회 작성일 21-01-08 14: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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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깨가 자주 결리는 75세 훈정씨에게
딸이 마사지기를 보내줬습니다.
간단하게 작동할 수 있다고 전화로 설명을 하는데
훈정씨는 설명을 듣다 포기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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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글로 된 설명서를 봐도 어댑터, 디스플레이, 스피드, ON, OFF,
잔량 등 모르는 단어가 많아 글을 읽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.
전원 버튼(ON)을 켜라는 데 그 표시가 어디에 있는지?
속도(SPEED)를 높이라는 데 다 영어와 기호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.
한참을 실랑이하다가 결국,
딸이 고향 집에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.
평생 기죽어 살지 않았던 훈정씨는 요즘은 영어나 새로운 기기 앞에 서면 불편하고 눈치를 보게 됩니다.
새로운 기기들 속에서 점점 뒤처지는 느낌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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