홀로 사는 훈정 씨는 선풍기만  켜고 지내다가
폭염에 에어컨을 켜고 싶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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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어컨을 켜는 리모컨을 찾아서
빨간 버튼을 몇 번이고 눌러보았는데 에어컨은 켜지지 않았습니다.

에어컨이 고장 났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무거웠습니다.
이걸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?  어디에다가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?
수리 비용이 얼마나 많이 들지?

속상해서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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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화로 딸 정음 씨에게 속상함을 이야기했습니다.

오랜만에 주말에 집에 온 정음 씨가
에어컨에서 뭔가를 톡 누르니
갑자기 에어컨이 켜지면서
시원한 바람이 솔솔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

리모컨에서 배터리를 빼내고 새로 산 배터리로 교체했더니
리모컨으로도 에어컨을 작동할 수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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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어컨이 안 켜질 때는  리모컨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.
리모컨 배터리 교체하는 방법도 덮개를 열고 배터리를 빼고
배터리 +,- 에 맞춰 넣고 닫는 법까지 차근차근 알려주었습니다.
리모컨 작동이 되지 않을때는 에어컨 본체의 전원 표시를 누르면 된다고 정음 씨가 알려주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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훈정 씨는 에어컨이 고장 나지 않아 다행이면서도,
몇 년 동안 써 왔던 에어컨을  리모컨 없이는 아직도 켜지 못한 자신이
바보가 된 것 같아 속상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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훈정 씨에게 이제까지는 에어컨 작동법을 알려준 사람은 없었습니다.

훈정 씨는 가정에 있는 가전기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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